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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토스라이팅 당했다? 토스 권고사직, 토스 해고 논란 (ft. 네카라쿠배당토, 네카라쿠배당토직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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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라쿠배당토 중 토스 권고사직에 대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다. 토스라이팅이라고 토스, 가스라이팅을 줄인말인데 한 팀에서 여러 명이 한꺼번에 회사를 그만뒀다고한다. 자진퇴사가 아닌 권고사직을 당했다고해 토스 해고 논란이 되고 있다. 얼마 전 토스의 개발팀 직원 6명이 한 번에 퇴사하면서 권고사직 논란이 불거지게 된 것이다. 사실 토스정도 규모의 회사라면 체계가 잘 잡혀있을 거라 생각했다.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에 의하면 회사에서 갑작스러운 퇴사 요구에 어쩔 수 없이 사인했다고 하는데.. 제대로 된 기준 없이 권고사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퇴사자들은 어떠한 기준에 의해 퇴사를 권유받게 된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기준 없는 잣대로 사직을 권고하고있다고 해 충격이었다. 

네카라쿠배당토직야  그게 뭐야?

네카라쿠배당토직야 라고 들어봤나? 네카라쿠배당토, 네카라쿠배당토직야, 네카라쿠배당토직야몰두센, 네카라쿠배당토직야몰두센마에그원. 헉헉... ;;;; 요즘 핫한 IT 회사들이다. 이게 뭐냐고?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토스, 직방, 야놀자, 몰로코, 두나무, 센드버드, 마이리얼트립, 에이블리코퍼레이션, 그린랩스, 원티드랩

위의 회사가 네카라쿠배모시기들이다. 이 중 토스가 해고 논란으로 진땀 흘리고 있다. 

미국에 FAANG이 있다면, 한국엔 네카라쿠배가 있다는 블라인드의 글
미국에 FAANG이 있다면, 한국엔 네카라쿠배 (출처: 블라인드)

피어 리뷰(동료 평가)라고 들어봤나?

IT업계에서 1-2년전부터 피어리뷰로 인사평가하는 제도가 유행이었다. 피어리뷰란 특정 학문영역의 동료 전문가들의 연구를 평가하는 것인데 원래 피어리뷰 시스템은 과학 출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고, 여러 유명 저널이 과학 출판의 품질 관리를 위해 피어리뷰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원래 피어리뷰는 나쁜 과학을 걸러내는 방안으로 연구를 검증하고 출판된 과학 논문이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근래 들어 IT업계에서 이 피어리뷰를 다른 취지, 다른 시스템으로 변질시켜 적용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피어 리뷰 뭐가 문제인데?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몇년 전 카카오의 인사평가 방식이 논란이었다. 카카오에서 피어 리뷰를 도입해 인사 평가를 하는데, 감정을 담은 동료의 피드백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카카오 직원의 글이 매우 충격적이었다. 카카오가 인사평가 대상자에게 '이 사람과 일하기 싫다'라고 답한 직원 수를 집계해 전 직원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단연 카카오뿐만이 아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토스에서도 유사한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많은 회사에서 동료평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인사평가 대상자의 단점을 직접 주관식으로 남겨 당사자가 볼 수 있게 하기도 하고, 종종 익명이 아닌 누가 작성했는지까지 볼 수 있어 인사 평가로 인해 직원들 사이에서 갈등이나 분열이 일어날 수 있을 듯하다. 

동료 평가에 대한 토스 직원의 의견에 대한 글이 블라인드에 올라왔다
동료 평가에 대한 토스 직원의 의견 (출처: 블라인드 캡처)

 

 

토스의 평가제도?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동료평가가 입사와 퇴사에 영향을 주는데, 먼저 신입과 경력직 모두 3개월의 수습기간을 갖는다. 이 기간에 동료들이 입사자가 토스의 기업 문화와 잘 맞는지 평가하는데 이를 3month review라고 한다. 수습 통과 여부를 동료가 남긴 리뷰에 의해 결정된다니 놀랍지 않은가? 이승건 대표는 2020년 한 행사에서 "이 기간에 평균적으로 10명 중 1명이 탈락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규직 전환 이후에도 동료평가는 계속 이어지는데 "삼진아웃"이라는 제도를 알고 있는가? 남에게 일을 떠넘기거나 피해를 입힐 경우 경고를 주는 방식으로 3번 경고받게 되면 퇴사 권고하는 시스템이다. 

그렇다면 이번 토스 줄퇴사는 어떤 경우인가, 토스라이팅?

가혹한 인사평가 제도로 인해 사실 공정한 절차없이 퇴사를 권고받는 관행이 문화가 됐다고 한다. 토스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를 '토스라이팅'이라고 부르는 듯하다. 토스라이팅은 토스와 가스라이팅을 합성한 단어로 동료 평가에 의해 퇴사가 결정되는 상황이라 정치적 조직으로 가고 있는 듯하다. 

부당해고에 해당되지 않을까?

사실 이전 글에서도 부당해고 사유와 그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다. 근무 평가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는데 객관적인 기준을 토스 측에서 제시하지 않는다면 이는 부당해고에 해당될 수도 있을 듯 하다. 토스 측은 성과 측정 기준이 사실상 없고 동료 평가로 인해 인사 평가를 하는 시스템이라고 하던데, 결국 기준이 없다는 말을 돌려 이야기하는 듯 해 아쉬운 상황이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언제나 이직 준비를

요즘 IT업계가 불황이고도 하고, 잘나가는 IT회사라고 하더라도 데브시스터즈나 토스 등 부당해고의 케이스를 요즘 많이 접하게 된다. 그 말은 언제든 이직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요즘 같은 시기에는 더욱이 직장이나 직업을 계쏙 찾아야 하는 시대가 됐다. 때문에 내가 가진 나만의 스킬이나 역량을 사람들에게 잘 보여주고 잘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현재 재직 중이라 하더라도 포트폴리오는 항상 업데이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포트폴리오를 왜 만들어야 하는지 성공적 이직을 위한 포트폴리오 만들기 글을 자세히 읽어보길 바란다. (포트폴리오 만드는 꿀팁, 노션 포트폴리오 샘플)혹은 현재 퇴사를 앞두고 있다면 당장 퇴사를 지르기 전에, 퇴사 잘하는 방법도 참고해 회사와의 관계에서 우위에 선점해 최대한 손해없이 잘 마무리지으면 좋을 듯하다. 

 

다음 글에서는 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면접 가이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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