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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로톡 변협 갈등으로 결국 인원감축?(로톡 타다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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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톡 구글플레이 스토어 앱 설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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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플랫폼 로톡을 알고 있나?

로톡은 로앤컴퍼니가 운영하는 온라인 변호사 상담 서비스이다. 상황에 맞는 상담을 해주거나 변호사를 매칭해 법률상담이 가능한데, 변호사의 전문성, 수임료, 후기, 해결사례 등 정보가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다. 즉, 간편하게 변호사와의 접촉이 가능해 기존 변호사 통한 상담을 원했던 유저들의 허들을 많이 낮춰준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상담에 대한 글을 작성하면 로톡의 변호사가 답변을 무료로 제공해 주고, 더 자세한 상담을 원할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형식이다. 시장에서 서비스 필요로 하는 사람과 연결해 주기 위해 생긴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대한변호사협회와의 갈등으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고 결국 사업 중단 위기에 맞은 듯하다. 최근 변협이 로톡을 쓰는 변호사를 징계하면서 로톡에 등록되어 있는 변호사가 감소했고 그로 인해 로톡의 수익성에 타격이 온 것이다. 공정위는 조만간 변협의 변호사 징계가 공정거래법에 어긋난다며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로톡 서비스를 좋아했던 유저로서 안타까운 일이다. 아무튼 이러한 갈등이 20년도부터 시작되면서 몇 년간 로톡은 경영난을 겪어왔고 결국 직원 50% 감원을 목표로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하는데.. 다음 달 말까지 근무 후 2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받는 조건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신사옥도 다시 내놓고, 직원들은 재택근무로 전환하며 경영진 임금은 삭감됐다.

로톡은 제2의 타다 사태

변협과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아 불안하긴 했지만, 존폐 기로에 서리라곤 상상해보지 못했다. 타다를 기억하나? 타다의 경우에도 타다 금지법 통과를 두고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은 타다 금지법이 아닌 모빌리티 활성화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타다는 19년 택시업계와의 갈등 이후 서비스를 결국 접어야 했다. 로톡도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는 느낌이다. 우선 변협의 제재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판단을 기다리고 있지만, 경영난은 쉽게 해결되진 않을 것 같다. 

 

전문가 협회?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는 삼쩜삼, 강남언니, 닥터나우 등 스타트업 불안 커져

해외에서 로톡과 비슷한 서비스가 있다. 미국의 아보닷컴이라는 서비스인데 미국 변호사의 평판 조회를 할 수 있다. 심지어 랭킹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아보닷컴도 로톡과 마찬가지로 변호사 단체와의 소송 전에 들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소송 5개월 만에 승리를 거두고 시장에 정착했는데, 국내에서는 리걸테크 시장이 아직 자리 잡기 어려운 구조 같다. 협회와의 갈등으로 성장이 지체될 수밖에 없어 매우 안타깝다. 

서비스 이용자도 협의체에 참여시키자

논란이 되는 문제를 해결할 때 서비스 이용자도 참여시켜 소비자의 목소리를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타다와 같은 사태를 겪게 될 것이고, 시장에서 더 좋은 기술, 서비스 발전이 어려울 것이다. 

요즘 권고사직, 희망퇴직 접수 등 경영난에 시달려 인원감축하는 케이스가 많이 들려온다. 물론 얼마 전 데브시스터즈 권고사직의 경우 약간 다르긴 하지만, 근로자 입장에서 갑자기 퇴사하게 되는 경우 얼마나 당황스러울지. 우리는 이런 케이스에 항상 대비해 준비해 둬야 덜 불안할 듯하다. 따라서 미리미리 포트폴리오도 만들어두고, 업계가 어떤 상황인지 염두해두며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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