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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본디 방꾸미기로 알아보는 본디 성격테스트 (feat.본디 mb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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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 본디 앱 소개
앱스토어 본디 앱 소개

메타버스 앱 본디(Bondee)라고 들어본 적 있나?

만약 처음 듣는다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게 요즘 MZ세대에서 엄청 화제가 되는 SNS이기 때문이지. 본디는 아바타를 활용해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다만 폐쇄형 SNS이라 50명 찐친하고만 사용할 수 있기에 차별점이 부각되며 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본디가 가지는 폐쇄성이 오히려 서비스가 성장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 그렇다면 본디의 경우 어떨까? 기존 개방형 SNS와 비교했을 때, 어떤점이 차별화 포인트일까?

1. 폐쇄형 vs 개방형

과거 싸이월드처럼 방도 꾸미고 인스타보다 더 가까운 친구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다른 SNS채널과는 달리 친한 친구하고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다른 점 중에 하나이다. 보통 익명성을 갖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기도 하는데 그런 플랫폼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띠고 있다. 끼리끼리 모이는 커뮤니티가 갖고 있는 고유의 특성과는 달리, 별다른 일이 없어도 찐친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내게 하는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 

2. 내 개성을 3D로 드러낼 수 있어

달리 개성을 담은 나만의 캐릭터와 방을 꾸밀 수 있기 때문에 과거 유행했던 싸이월드와 유사한데, 방의 배경음악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비슷하다. 뿐만 아니라 친구의 방에 들러 방명록을 남길 수 있다는 점도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연상케하는 포인트다. 하지만 2D가 아닌 3D로 구현되었기에 아바타와 만나서 대화하니 감정 공유가 더 밀접하게 되겠지? 즉, 가상세계라는 트렌드가 유저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방 꾸미기, 캐릭터 꾸미기 같은 기능들이 과거 싸이월드를 연상시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고 본다. 

본디가 갖고 있는 한계

본디, 과연 대중화될 수 있을까?

기억나는가 클럽하우스? 한때는 클럽하우스도 런칭 당시 엄청난 인기로 주변에서 클럽하우스 하는 사람들은 인싸로 등극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애플 기기 유저들만 설치가 가능하고, 기존 사용자의 초대장을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다는 폐쇄적인 성격이 초기 주목을 이끌었다. 초창기 클럽하우스의 인기는 대단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이 클럽하우스 가입을 위해 초대장을 구하고 아이폰으로 중고 기기를 구입하는 등 다양한 화제를 모았다. 심지어는 무료로 제공되는 초대장이 당근 마켓 등 중고 거래 사이트에 유로로 올라오기도 했다. 그렇게 우월 심리를 자극해 많은 유저를 모을 수 있었고, 그들은 밤새 휴대폰 앞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적게는 몇 명, 많게는 수천 명의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공간이 만들어졌는데,  어느 순간 저 멀리 사라졌다. 그렇기에 폐쇄성으로 인해 대중화가 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케터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초반에 차별성을 강조하며 신규 유저를 모으는 데 성공할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유저 유입은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클럽하우스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 알고 싶다면 클럽하우스가 몰락한 이유에서 참고하자.

개성을 드러내는게 오히려 부담일지도

본디는 나를 표현할 수 있는 2가지 요소가 있는데, 아바타와 방이다. 나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기 위해 계속해서 옷을 갈아입어야 하고 이런 점들이 오히려 유저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듯하다.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의 부재

꾸미기, 대화하기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하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본디' 나도 해봤다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닉네임을 입력하면 아바타를 꾸밀 수 있다. 사람들이 과거 싸이월드 느낌 아니냐고 했는데 매우 비슷하다는 걸 여기에서 느꼈다. 피부색부터 의상, 신발, 액세서리 등 내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데 아직까지는 유료/무료 아이템이 나눠져있지 않다. 아, 그런데 앱 자체가 약간 무거운 듯하다. 렉이 잘 걸려 몇 번을 껐다가 켰는지 모르겠다. 내 성향 상 앱이 무거우면 답답함을 느끼는데 이런 부분이 내겐 걸림 요소로 작용될 것 같다. 무튼 그렇게 나의 아바타를 완성하면 본격적으로 방 꾸미기로 넘어간다. 본디방꾸미기는 직접 가구를 선택하고 배치할 수 있는데 혹은 배치되어 있는 패키지도 있어 귀찮은 유저들에겐 이 선택도 나쁘지 않다.  

본디 캐릭터로 내 성격까지 알 수 있다고? 

실제로 MZ세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 본디 사용 후기들이 게시되고 있다. 본디 뿐만 아니라 본디를 활용해 내 MBTI를 진단하는 테스트도 있다. 테스트 문항은 총 12개로 이뤄져 있고 다소 짧은 문항으로 성격을 파악하긴 어려울 것 같은데 우선 진행해 보니 그래도 나름? 신뢰도가 있는 문항인 거 같기도 하다. 

 

질문 문항 예)

Q. 친구와 길을 가던 중 친구의 지인을 만났다면?

  1. 짧은 인사만 하고 친구가 이야기하는 것을 옆에서 듣고 있는다
  2. 친화력을 발휘해서 함께 이야기 한다

Q. 내가 선호하는 소통 방식은?

  1.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하는 소통
  2. 카톡 문자 등 메신저를 이용한 소통

어? 기존 내 MBTI와는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내 성격이 변한 건가.. 아니면 꾸미기로 통해 나도 모르는 제2의 자아가 나온 건가. 무튼 신기했다. 여러분도 테스트 해보길 바란다. 

[본디 성격 테스트 X 케이테스트] 본디 캐릭터로 보는 나의 성격은? 테스트하러 가기 >

 

본디는 짧은 흐름으로 끝나게 될까? 아니면 이미 많이 비교되는 클럽하우스 정도의 파도로 지나갈까? 혹은 싸이월드 열풍처럼 하나의 문화가 될지도 모른다. 본디가 얼마나 타오를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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